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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진도] 진도의 정취, 구름숲카페, 신비한 바닷길, 그리고 삐에르랑디 공원
    구석구석대한민국 2022. 3. 12. 12:39

     

    맛있는 고등어묵은지조림으로 배가 불러오고 나니 이제 깔끔한 커피가 생각났다.

     

    전국 방방곡곡에 감성까페가 널려있기 때문에 진도에도 괜찮은 카페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함이 더 컸다. 

     

    진도에서 제일 느낌있는 카페는 구름숲카페가 아닐까? 

     

     

    섬의 종심부근에 있는 신호등회관에서 동남쪽으로 차로 약 20분쯤 달린 듯 하다. 실은 더 짧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가는길에 급 화장실이 급해지는 바람에 그 식은 땀 나는 길이 너무너무 길게 느껴졌다.

     

    구름숲카페는 전통 한옥 모양의 카페였다. 마당에는 한가롭게 거닐 수 있는 한옥식 마당이 있고, 카페 공간은 크지 않지만 깔끔하게 마련되어져있었다. 카페 옆쪽에는 한옥건물의 사랑채가 있는데, 사전에 신청을 하면 이곳에서는 진도아리랑 배우기, 서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나 시설, 액티비티도 중요하지만, 카페의 핵심은 커피맛이다.

    단언컨대, 최근 1년간 마셔본 커피중에 가장 신선한 커피였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있었지만, 한번에 여러잔을 마실 수 없었기 때문에 다음 기회를 기대하면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진도 지도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 '삐에르랑디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딱 봐도 외국인 이름인데, 어떤 외국인이 한반도 남쪽의 섬에 와서 이름을 남기고 갔을까? 구름숲카페에서 다시 약 20분쯤을 더 달려서 삐에르랑디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전망좋은 곳이라고 소개되어있었는데, 시드니의 '맥쿼리부인의 의자'와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여러면에서 맥쿼리부인의 의자와 비교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일단 공원 규모가 아주 작고, 전망도 판타스틱한 정도는 아니었고, 이곳에서 오래 체류할 수 있는 다른 다른 시설들이 전무했다. 

     

     

    그럼 '삐에르랑디공원'은 왜 생겼을까? 삐에르랑디는 주한프랑스대사였다. 그는 진돗개를 연구하기 위해 진도에 왔다가 근처에 있는 신비의 바닷길,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발견해 외신에 소개했는데, 이를통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한명의 외교관이 주재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행한 작은 일이 가져온 큰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의 디테일에 관심을 갖고 챙길 수 있을 때, 진정한 우정이 싹틀 수 있다.

    우리의 정치는 어떠한가? 진정 국민 각계 각층이 갖고 있는 디테일한 아픔을 챙겨주고 있는가? 국민에게 눈가리고 아웅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만 하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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