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전라남도 진도] 진돗개의 섬 진도, 개도 싫은 건 싫다!
    구석구석대한민국 2022. 3. 3. 12:24

     

     

    진도는 전라남도 도청소재지 목포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이다. 무척 가까운 거리이지만, 영암군과 해남군을 지나 연육교를 건너 섬에 가는 길이기 때문에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속의 거리는 좀 더 멀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는 1984년에 완공된 국내 최초의 사장교로 지금 보아도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진도대교 아래를 흐르는 바닷물은 그 유명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의 격전지 울돌목이다. 대충 아래를 내려다 봐도 물살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진도대교를 건너면 바로 진도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진도타워에는 울돌목을 건너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있다. 울돌목과 진도대교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도 설치되어 있으니 오고가는 길에 들려서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다.

    내가 간 날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서 썩 그림이 잘 잡히지는 않았지만, 맑은날 오면 푸른 바다, 푸른 하늘, 푸른 섬이 멋진 조화를 이룰 것 같았다.

     

     

    진도타워 내부에는 카페와 진도 홍보관, 그리고 크지 않은 진도 특산물 판매점이 있다. 심심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일하시는 분께서 하도 열성적으로 진도 특산품을 홍보하셔서 차에서 간식꺼리 할 황태껍데기 몇봉을 사들고 나왔다.

     

    다음 행선지는 진돗개테마파크였다. 도 중심가와 가까운 한적한 곳에 위치한 진돗개 테마파크는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에 좋은 곳이었다. 어린 진돗개들이 귀엽게 우리 안을 뛰어놀고 있었고, 사람이 다가오면 창살쪽으로 다가와서 핥기도 하고 쓰다듬어달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또 자기네들끼리 물고 뒹굴고 뛰어다니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개는 확실히 사람과 교감하는 능력을 타고 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진돗개 테마파크의 뒷쪽으로 가보니 진돗개 사육사가 있었다. 대부분 커다란 진돗개들이었는데, 일어서면 내 어깨에 앞발을 올릴 수 있을만큼 커보였다. 사람이 다가가자 심하게 으르렁거리고 짓기 시작했다. 방금 보았던 귀여운 진돗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마침 사육사가 올라오는 것을 보자 개들이 더 큰소리로 짓기 시작했다. "이봐, 나 좀 어떻게 해줘~"하는 듯 했다.

     

    사육사의 설명이, 관람객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는 개들도 있고, 거기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개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육사에 있는 개들은 주로 노출을 싫어하는 개들 혹은 치료가 필요한 개나, 나이 먹은 개들을 주로 두고 있다고 한다. 마침 사육사에서 한마리를 빼서 바깥공기(?)를 마시게 해주려고 사육사 밖으로 끌고나오자, 밖으로 나온 개와 사육사 안의 개들이 철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달려들며 으르렁 대기 시작했다.

     

    진돗개는 농가에서 키우고, 새로 태어나는 개에 대해서는 검사를 통해 순종 인증을 해준다고 하는데, 현재 순종으로 인증받은 진돗개는 3000두에 불과하다고 한다. 진돗개 테마파크에 있는 개들은 모두 순종 인증을 받은 개들일텐데, 그들 사이에서도 성격은 다 제각각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개나 사람이나 각자 자기 나름의 생각과 방향이 있는 것이다.

     

    개들도 그럴지인데... 사람들도 저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다. 그렇기에 사회는 다원화 되어야하고, 더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되어야 한다. 다당제 정치개혁을 주장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 심지어 선거 이후 합당까지 추진하겠다고 한다. 다당제 정치개혁과 기득권 거대정당과의 합당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 일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청년과 미래의 새정치를 주장하던 안철수는 죽었고, 이제는 진짜 '철수전문' 정치꾼 안철수만 남았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